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천공원, 명품 주민쉼터로 재탄생하다”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는 총 27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좌동 대천공원 광장과 야외무대 환경을 전면 정비했다. 정비 면적은 약 5천㎡로, 구는 낡은 타일 바닥을 철거하고 화강석 판석으로 재포장해 광장 이용 환경의 품격을 높였다. 이와 함께 파고라 4개, 벤치 16개,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천공원은 그린시티 인근, 장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해운대 주민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하지만 조성된 지 30여 년이 지나며 시설이 노후화돼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경관조명을 새로 설치하고 원형벤치를 배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수목 식수대에 초본류를 심어 자연친화적인 광장으로 재구성했다. 야외무대 역시 조명·방송장비 등을 새로 갖춰 각종 지역 행사와 문화공연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11월 7일 ‘대천공원 시네트로 콘서트’를 열어 새단장한 모습을 알리기도 했다. 해운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경남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임영수)는 9일 거제시 장평동 일원의 ‘다문화 안전마을’ 신규 조성 현장을 방문해 개선된 치안 환경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점검에는 거제경찰서 관계자들도 함께해 여성안심거리 설치 확대 및 민·관·경 협력을 통한 지역 치안 환경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평동 다문화 안전마을 조성 사업은 주민의 범죄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치안 인프라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양지초등학교 일원에 범죄예방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해 발광다이오드(LED) 디자인 벽화, 112 신고 위치 안내 큐브등, 솔라표지병, 안심 반사경 등 다양한 범죄 예방 시설물을 새롭게 설치했다. 임영수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현장 체감형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며, “민·관·경이 함께 하는 지역 치안 인프라 강화를 통해 안전한 경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주민 참여 기반의 치안 정책을 확대하고, 지자체 및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범죄 취약 지역의 환경 개선을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2027년까지 77개교로 확대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학교 아침밥(조식) 지원사업’을 실제 예산 편성 과정에서 크게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열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교육청이 학교 조식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예산만큼은 적극적으로 확보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교 현장은 조식 운영을 희망하고 있지만 인건비·운영비 부족 등 현실적 애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더니 교육청은 약 3억 원 규모의 예산 요구를 1억 2천만 원 수준으로 축소 편성해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전체 예산이 13조 원이 넘는데, 그중에서도 ‘아이들 아침밥’에 들어가는 예산은 정말 미미한 몫에 불과하다”며 “그 적은 예산조차 스스로 깎아 놓은 것은 ‘정책 의지가 없다’는 것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특히 “교육청은 ‘희망 학교가 적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2026년 수요조사에서 7개교가 신청했음에도 4개교만 편성했다”며, 이는 학교 책임으로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지사장 박기철)에서 2일 미래 경주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이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3백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지난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4회에 걸쳐 1천1백만원을 기탁해오고 있다. 경주시 원효로에 소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평생 농업에 헌신하신 고령농업인들의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고, 그분들이 일궈온 소중한 농지를 청년농업인에게 이어주는 세대 간 상생형 사업인 농지이양 은퇴직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힘쓰고 있다. 박기철 지사장은 “지역출신의 우수한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어촌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재)경주시장학회 이사장(경주시장 주낙영)은 “지역인재 육성과 미래 교육 발전을 위해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지역인재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나병석 기자 |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는 9일 롤링힐스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2025 화성특례시 파트너스 어워즈’에 참석해 지역사회 나눔 확산과 복지 기반 구축에 기여한 우수 기부자 및 기관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주요 내빈과 기부자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시상식에서는 금상 7개소, 은상 7개소, 동상 29개소 등 총 43개 단체가 유공 단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또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과 고액기부 기탁식,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소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배정수 의장은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기부자의 헌신이 개인의 선행을 넘어 화성의 행복을 키우는 길이 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화성특례시는 올해 디지털 기부 확산을 위해 시청 본관 로비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이 크게 확대되는 등 기부 문화의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시는 공동모금회를 통
화성특례시= 나병석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동탄숲 생태터널의 균열 징후로 인해 긴급안전조치 공사를 6일 착공했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완료 후에는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도면 검토와 현장 분석을 통해 부분통행 재개 시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긴급조치와 별개로 정밀안전진단 용역도 진행 중이며, 약 60일이 소요돼 2026년 2월 중순 완료될 전망이다. 동탄숲 생태터널에서 구조물 이상이 발견되자 시는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안전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 주요 교차로 신호시간 연장(8~15초) ▲ 병목 구간 7개소 수신호 운영 ▲ 광역버스 증차 및 일부 차선 확충 ▲ 임시정류장 5곳 운영 등 교통 개선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공사진행 상황 등 시민 궁금 사항은 다양한 채널로 안내하고, 교통 등 불편 요소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파주소방서는 지난 8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방문해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파주시 내 유일한 응급의료센터인 파주병원과 함께, 119구급대가 이송하는 중증응급환자(Pre-KTAS 1·2)의 우선 수용 방안과 환자 초기 평가 및 응급진료 후 필요한 경우 연계이송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파주소방서장 등 소방 관계자 3명과 파주병원장, 응급의료센터장이 참석해 중증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이송 절차와 실무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중증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파주소방서장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는 병원과 119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해, 안정적인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협의체를 통해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방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올겨울, 광화문광장이 빛으로 물든다. 서울시는 12월 12일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총 24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전시인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광화, 빛으로 숨쉬다’ (Gwanghwa, Breathe with Light)를 주제로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전시, 운수대통로 빛조형 작품, 세종 파빌리온 미디어아트 등 16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2026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아트디렉터로는 문화역서울284 100주년 기획 전시(2025) 예술감독을 맡았던 최진희가 참여한다. 미디어파사드 전시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 미디어아트의 거장 더그 에이트킨(Doug Aitken)을 비롯해 추수(TZUSOO), 에이플랜컴퍼니, 더퍼스트게이트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회차별 24분씩 총 8~9회 운영되며, 시민이 직접 대북을 쳐서 시작하는 인터랙티브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더그 에이트킨은 리듬앤 블루스 팝송 ‘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부산 사상구는 가족 중심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인 ‘ON 가족, 배움 2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을 이뤄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함께 학습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돼 가족 간 소통과 공동 성장을 도모한다.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내년 1월 한 달간 총 4회 운영되며 평일 오전 시간대에 진행된다. 사상평생학습관과 모라평생학습관에서 각각 열리며, 부모 대상 강좌 2개와 자녀 대상 강좌 2개 등 총 4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ON 가족, 배움 2배’프로그램은 부모 1인, 자녀 1인으로 가족 구성원이 한 팀으로 신청해야 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또한 팀 단위 운영의 원칙을 고려해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반복적인 무단 결석 시 향후 참여 제한을 적용하는 등 안정적이고 공정한 운영 기준을 명확히 했다. 참여 신청은 12월 15일 오전 9시부터 12월 27일 오후 4시까지이며, 사상평생학습관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100% 접수로 누구나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n
전주시= 주재영 기자 | 전주시는 9일 중화산동 재언교회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국산밀 신품종 ‘한면’을 활용한 자장면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다. 연말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약 150명의 시민이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됐다. 행사는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중화산2동 주민센터, 국립식량과학원 맥류작물과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역 음식점 대표가 재능기부로 조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중화산2동 새마을부녀회도 배식 봉사로 힘을 보탰다. 현장에서는 ‘한면’의 종자와 식물체, 화판 등을 전시해 시민들이 신품종 특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식사 후에는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맛 평가와 의견 수렴이 이뤄져 ‘한면’의 실제 제면 적성과 선호도를 알아보는 기회도 제공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한면’은 단백질 10.8%를 함유하고 글루텐 품질이 우수해 쫄깃한 식감과 탄력 있는 면발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면발 끊김이 적고 저장성·병해 저항성도 높아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 국산 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주민들과 따뜻한 한 끼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시민들이 직
하남시= 주재영 기자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건립과 관련해 사업 제안사 및 위탁운영 예정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함께 사업 예정 부지를 현장 점검하며 인근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재확인했다. 이날 시는 사업 제안사로부터 호텔 건립 계획과 교통 처리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인접 학교와 통학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조건에 따라 ▲공사 중 소음·분진 최소화 ▲유해 위락시설 배제 ▲학생 안전 확보 등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마련할 것을 사업자에게 요구했다. 사업 제안사는 이에 대해 ▲살수시설·미세먼지 측정기·소음 전광판·이동식 방음벽 설치 ▲통학 안전요원 배치 및 공사차량 통학로 통행 제한 ▲학부모 모니터링단 구성 등을 통해 학습권 보호와 안전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또한 하남시는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에 따라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강하게 요청했고, 사업 제안자도 이에 동의했다. 시는 이익 환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하남시의회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교육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
남양주시=주재영 기자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상수도 공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부터 상수도시설 설치·보수·유지관리 공사 전반에 ‘상수도공사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실명제는 시공사·감리사 등 공사 참여자의 정보를 상수도관, 계량기 보호통 등 시설물에 스티커 또는 스테인리스 명판 형태로 표시하는 제도다. 시공 단계에서 정보를 기록함으로써 공사 품질을 높이고, 향후 누수 등 사고 발생 시 책임 추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실명제는 신설·교체·보수 등 대부분의 상수도공사에 적용되며, 상수관로에는 스티커, 맨홀·계량기 보호통 등 주요 시설물에는 금속 명판이 부착될 예정이다. 명판에는 공사명, 시공사, 관종·구경, 시공일자, 시공사 연락처 등 주요 정보가 담긴다. 남양주시 수도과 관계자는 “실명제는 상수도공사의 책임 시공을 유도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제도”라며 “2026년 시행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해 현장 적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주재영 기자 | 가평군이 겨울철 대설로 인한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 취약구간을 전면 재점검하고 신속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군은 5일 본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미성 부군수 주재로 ‘겨울철 대설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생활밀착형 후속 제설 전략과 극한 폭설 상황에 대비한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권 중심의 제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설 시 지역별 우선순위에 따라 취약구간을 구분하고, 각 구간의 책임 부서를 명확히 지정했다. 또한 봉사단체 참여 확대, 기간제 근로자 확보 등 다양한 인력 운용 방안을 점검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구간에는 비상용 모래주머니를 비치해 주민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더불어 군은 극한 폭설 발생 시 본청과 읍·면 간의 지원근무 체계를 즉각 가동해 제설 대응 속도를 높이고, 생활권 중심의 후속 제설이 지연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미성 부군수는 “제설 취약구간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후속 제설이 제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선제적인 제설 대응체계를
부안군= 주재영 기자 | 부안군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노후 산업단지 청년친화형 환경개선사업(임대형 기숙사 건립)’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부안 제3농공단지 내에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4층 규모, 65명 수용의 원룸형 기숙사가 건립된다. 1999년 준공된 부안농공단지와 인근 제2·제3농공단지는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으로, 군은 기숙사 내부에 무인카페·편의점·코인세탁소 등을 설치해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안군은 기숙사 건립이 농공단지 근로자의 숙소 부담을 줄이고 인력난 해소, 신규 기업 유치 활성화 등 산업 생태계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권익현 군수는 지난 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직접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김연희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선정이 근로자·입주기업·지역경제가 상생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옛사람들의 한글편지를 통해 시대를 넘어 공감을 선사하는 기증유물특별전《한글편지, 문안 아뢰옵고》가 12월 10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 B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전시되는 한글편지는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여러 시민이 기증한 것으로, 이를 정리, 연구하여 한자리에 모은 성과를 보여주는 기증유물특별전이다. 진성 이씨 종가, 광주 이씨 종가, 박한설 기증자, 정해동 기증자, 왕석산 기증자 등이 기증한 고문서이다. 아들과 어머니, 시부모와 며느리, 사돈과 형제자매 등 다양한 관계의 안부인사, 물건목록, 보고문을 포함한 총 60여 건의 편지를 만나 볼 수 있다. 한글편지는 한문 서신과는 달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널리 사용했고, 구어적 표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기에 그들의 일상과 감정을 더욱 생생히 담고 있다. 전시장 입구의 ‘도입 영상’과 ‘어머니의 방’은 순천부사로 떠난 아들 오준영을 그리워하며 편지를 쓰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연출한 공간으로, 서울에 살던 어머니가 아들을 먼 타국에 보낸 듯한 간절한 사랑과 걱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