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강화군은 강화역사박물관 로비에서 고려시대 유적과 유물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전시 ‘개성-강화, 고려의 수도를 잇다’를 개최한다. 전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918~1392년) 수도였던 개성과 강화에 남아 있는 주요 유적과 유물을 한자리에서 사진 자료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성 지역 고려 유적 사진 자료는 인천문화재단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북한 지역에 위치해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개성의 주요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태조 왕건과 신혜황후 류씨의 합장릉인 현릉 ▲고려시대 교육기관인 성균관 ▲현종 재임 시 창건한 현화사 칠층석탑 등이 소개된다.
강화 지역에서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의 주요 유적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고종의 능인 강화 홍릉 ▲희종의 능인 강화 석릉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등이 전시되며, 강화에서 출토된 ▲청동 은입사 향완 ▲금동삼존불 등 유물 사진은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해 시각적 볼거리를 더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지금의 고려천도공원이 자리한 과거 승천포를 통해 자유롭게 왕래했던 두 도시는 현재 물리적인 연결이 어려워졌지만, 고려시대 수도로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며 “이번 전시가 고려시대 수도였던 강화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올 한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내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