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재영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하남경찰서·하남소방서·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원팀’을 구성해 시민 숙원 민원 해결에 나섰다. 특히 기관장들이 민원인과 직접 화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전국 최초의 소통 방식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실시간 민원 협력 화상회의’에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해 박성갑 하남경찰서장, 조천묵 하남소방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황혜정 단샘초 교장, 이인규 미사고 학부모회장, 손용창 구산성당 신부 등 민원인들도 직접 참여해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기관 간 장벽을 허물고 민원 현안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원스톱 협력 행정’으로 평가받는다. 이현재 시장은 “기관장들이 민원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화상회의는 전국 최초 사례”라며 “협력 행정의 본보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첫 안건으로는 1년 숙원이던 ‘단샘초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다뤄졌다. 이 시장과 관계기관의 협조로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10월 정식 설치가 완료됐다. 박성갑 서장은 “정체 영향이 크지 않아 과감히 도입했다”고 밝혔고, 이 시장은 “기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6학년도 수능 지원 대책도 논의됐다. 하남시는 대중교통 조정, 경찰은 지각생 긴급 수송, 소방서는 구급대 배치, 교육지원청은 소음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학부모 대표는 “기관장들이 세심하게 챙겨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기도 등록문화재 ‘구산성당’ 인근 교통 불편 해소 방안과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대책도 논의됐다. 특히 경찰서장은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 강화”를 제안해 기관 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남시의 민원협력 화상회의는 정부의 ‘국민이 편리한 원스톱 민원서비스 확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별도 시스템 없이 기존 행정망을 활용해 전국 지자체가 도입할 수 있는 모델로,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현재 시장은 “4년 연속 민원서비스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서 시민이 체감하는 고품질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