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 주재영 기자 |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국제적인 디자인 시상식인 ‘K-디자인 어워드 2025(K-DESIGN AWARDS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그랜드 프라이즈(Grand Prize)’를 수상했다. 수상작은 ‘구리시 도시브랜드 자산 그래픽 디자인 가이드’로, 도시 정체성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2012년 출범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산업 디자인, 공간 디자인, 시각 디자인 부문에서 전 세계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총 23개국에서 3,070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 세계에서 선발된 37명의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 결과, 최고 영예인 ‘쿠도르 투 더 베스트’ 1작, ‘그랜드 프라이즈’ 10작, ‘골드 위너’ 35작, ‘위너’ 300작이 발표됐다.
도시브랜드 자산, ‘낯선 매력의 도시’ 시각화
이번에 수상한 구리시의 디자인 가이드는 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시도로, ‘낯선 매력이 있는 도시’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구리시를 상징하는 18개의 요소를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함으로써, 도시브랜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리시는 해당 그래픽 디자인 자산을 실제 도시 공간과 시민 생활 전반에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문화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소통하는 디자인’을 구현함으로써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도시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그래픽을 전달하고자 한 노력이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에서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심미적이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구리시만의 차별화된 브랜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구리시가 감성적이고 전략적인 디자인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정립하고, 시민과 외부에 효과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