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주년 맞은 신상진 성남시장 “이제 완성의 시간…시민과 함께 도약”

취임 3주년 맞아 기자회견 대신 현장을 누비며 시민과 함께 성과 점검

 

 

성남시= 주재영 기자 |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7일 “공정과 혁신의 시정 철학으로 도시 체질을 바꾸고 시민 일상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왔다”며 “이제 완성을 향한 시간, 성남의 미래를 차분하게 그러나 힘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올해 기념행사 대신 현장을 직접 돌며 시민과 소통하고 주요 정책 성과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3주년을 맞았다. 민선8기 공약 148건 중 88건을 완료하며 이행률 84.4%를 기록한 가운데, 그는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킨 결과”라고 강조했다.

 

방치 공간의 재탄생…도심 속 휴식처로

28년간 폐쇄됐던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복합문화공간 ‘성남물빛정원’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에 돌아왔다. 산책로 개방에 이어 8월에는 뮤직홀과 카페도 문을 연다. 율동공원에는 96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첫 예약에서 270: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도심 속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 생활 가까이 스며든 변화들

시민 일상에 여유를 더하는 인프라 확충도 두드러졌다. 가로쓰레기통 1500개와 벤치 3000여 개가 거리 곳곳에 설치됐고, 황톳길과 탄천, 광장도서관은 일상의 쉼터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책 읽는 광장도서관’은 12곳이 운영 중이며, 내년 대장지구에도 공공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 시민 건강지원’ 체계적 확대

보건 정책도 눈에 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65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했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도 연령·소득 제한 없이 지원한다. 경기도 최초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은 접종률을 13.2%p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인재도시로 도약…과학고·AI 교육거점 조성

9만 시민 서명과 노력 끝에 ‘미래형 과학고’ 유치에 성공, 분당중앙고 전환이 추진 중이며, AI·반도체 중심 교육인프라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성균관대 팹리스센터,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개관, KAIST AI시설 착공(11월 예정) 등으로 성남은 교육-연구-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인재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훈도시 성남…기념 공간과 수당까지 확대

현충탑 이전, 보훈회관 신축, ‘보훈길’ 조성 등 호국보훈 인프라가 강화되고 있다. 보훈명예수당 인상, 택시비·명절 위로금 지급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예우정책도 지속 중이다.

 

주민주도 재건축·재개발…고도제한 완화로 사업성도 ‘탄력’

분당 신도시는 현대우성, 목련마을 등이 예비사업자 지정을 마쳤고, ‘입안제안 방식’ 선호를 반영해 국토부와 이주 공간 확보까지 협력 중이다. 원도심은 ‘생활권계획’ 방식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한편, 비행안전구역 조정과 고도제한 일부 완화는 재건축 사업의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태평·신흥동 일대는 ‘원지반 기준’ 적용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도 혁신…버스 신설·터미널 정상화·기후동행카드 도입

시민 민원을 반영한 야탑천 ‘오야소리길’ 조성과 395번 시내버스 신설은 대표적 주민 체감 성과다. 정상 운영에 들어간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하루 230대 운행으로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성남-서울 간 ‘기후동행카드’는 시민 교통비 절감 효과를 체감케 하고 있다.

 

주차 공간도 지속 확충 중으로, 올해까지 617면 확보 및 추가 292면 확보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한 ‘솔로몬의 선택’…글로벌 K-중매로 성장

결혼·출산 장려 프로젝트 ‘솔로몬의 선택’은 3년째 운영 중이며, 실제 인연·결혼·출산 사례도 나왔다. BBC,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잇달아 조명하며 성남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부모교육 및 인구교육도 대폭 확대 중이다.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위례 포스코센터로 미래 산업지도 그려

성남 미래 100년의 핵심인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에는 현대차그룹·금융권이 참여한 AI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포스코의 ‘글로벌센터’도 위례에 연내 착공 예정이다. 각각 수조 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성호시장·야구장 리모델링으로 지역경제 견인

성호시장 현대화 사업은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로 재개발이 추진 중이며, 종합운동장은 KBO와 MOU를 맺고 2만 석 규모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 계획이 본격화됐다.

 

신상진 시장은 “이제 성남은 완성의 문턱에 서 있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에 있다”며 “글로벌 명품도시 성남이라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