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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 ‘무성영화 변사공연’성황리에 마쳐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함안군은 지난 2일 함안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2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무성영화 변사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경상남도와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업으로 올해 처음 기획해 경남 도내에서는 함안군에서 유일하게 진행됐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으로 코미디언 최영준씨가 변사를 맡아 어르신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변사는 배우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무성영화 장면에 맞춰 연기를 덧붙인 해설을 하는 인물로 영화 장면마다 터지는 웃음과 박수는 노인들이 간직한 오랜 기억과 감정을 불러냈으며, 삶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추억과 문화가 어우러진 하루로 만들었다.

 

한 어르신은 “예전 마을 한복판에서 천막을 치고 영사기를 돌리며 영화를 관람했던 추억을 다시 재현해 주어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변사 공연이 어르신들의 추억을 깨우는 따뜻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더 많은 문화활동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은 올해 11월 말까지 ‘함안군작은영화관’에서 월 1~2회씩 진행되며, 예매 등 문의사항은 (사)대한노인회 함안군지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