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경보 문자 보고 치매 노인 구조한 시민에 감사장 수여

실종경보 문자 확인 후 치매 노인 조기발견에 기여한 시민, 경찰서장 감사장 수여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안양동안경찰서(서장 총경 이원일)는 실종경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치매 노인을 신속하게 발견·신고한 시민 최○○(여, 32세)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오후 9시 37분경,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즉각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A씨의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신원을 식별하기 어려웠고, 대상자가 휴대전화도 두고 외출해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튿날 오전 11시 41분경, 출근길이던 최씨는 실종경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뒤 상가 인근에서 길을 헤매는 노인을 발견했다. 최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실종 신고 약 14시간 만에 A씨를 무사히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원일 안양동안경찰서장은 “제보자의 신속한 판단과 관심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실종경보 문자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치매 노인이나 실종 아동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