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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주가 521% 급등…해외 원전사업 기대감 반영

올해 주가 521.7% 상승, 18년 만에 최고가
원전 사업 기대감에 증권사 긍정적 전망
실적 회복 속도와 추가 수주가 관건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우건설이 최근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건설주 이미지를 벗고 원전 관련주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의 원전 사업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베트남 닌투언 프로젝트 등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가 반영되면서, 여러 증권사는 대우건설의 원전 역량에 주목했다. KB증권은 대우건설이 원전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으며, LS증권은 실적 기반에 추가 모멘텀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도 국내외 원전 사업 경험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주가는 올해 들어 521.7% 급등해 2008년 1월 이후 18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저점과 비교하면 약 9배 오른 수치다. 주가 급등에는 실적 회복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 대우건설은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실적이 악화되어 지난해에는 매출이 8조원대로 줄고 8154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매출 8조1314억원, 영업이익 5143억원으로 실적 정상화가 전망되고 있다.

 

한편, 원전 사업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속도가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 실제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 현실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기대감이 실적과 연결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본업인 건설 부문의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만 1조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고, 미분양 관련 손실로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다. 지방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점도 실적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LS증권은 올해 1분기 대우건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9401억원, 영업이익은 24.0% 줄어든 115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비용 반영 이후 정상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성장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우리나라의 대형 원전 건설 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의 대형 원전 완공 경험 때문"이라며, 이러한 경험이 글로벌 기술사와의 파트너십 형성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대미 투자 확정 이후 단기적인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수주 성과를 점진적으로 확인하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