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1. 고유가 시대 선제적 대응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교통·물류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대중교통 운영비용 상승이 군민들의 생활비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광군의 선도적인 전기버스 도입 지원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광군은 2023년 6대, 2024년 9대, 2025년 10대의 전기버스 도입을 지원하여 농어촌버스 총 33대 중 25대인 버스 75%를 전기버스로 교체 완료했다. 연말까지 나머지 8대도 전기차로 전환하여 전기버스 100% 달성으로 친환경 선도도시로서 앞장설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차량 교체가 아니라 군민 삶의 질 향상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 전기저상버스 도입 배경과 의미
(1) 고유가 시대의 비용 절감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은 농어촌버스 운영비용 증가로 직결되지만 전기버스는 연료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농어촌버스 1대당 연간 경유와 전기 충전비용의 차이는 약 3,000만 원으로 25대 기준 약 7억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 불확실한 국제정세에 따른 고유가 시대에서 그 효과는 더욱 크게 체감된다. 또한, 내연기관에 비해 부품 수가 적어 정비 편의성 증진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농어촌 버스업체의 경영 효율성 개선과 군 재정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2) 군민 편의 증진
전기저상버스는 기존 디젤버스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출가스가 없어 쾌적한 승차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저상 설계로 인해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농어촌 지역 특성상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영광군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실제 탑승객들의 전기저상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3)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영광군은 전기저상버스 도입을 통해 연간 수백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통상 경유버스의 경유 Km당 250~30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전기버스는 100~150g의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행과정에서 직접적인 배출은 없지만 배터리 생산·차량 제조·충전 전력 생산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수치를 감안한 것이다. 전기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를 90,000km로 가정할 때 연간 약 9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이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부합하며 또한,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 산업 활성화로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4) 향후계획
영광군은 ‘26년 하반기 중 전기저상버스 8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비 차량를 제외한 전 차량을 전기버스로 교체하여 친환경 교통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25년부터 시행한 65세 이상 무료버스 이용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부터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에도 신규 참여하여 군민 교통비 부담 경감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 관계자는 “전기저상버스 교체는 단순한 교통수단 변화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친환경으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므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통해 고유가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교통체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