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부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이기선)은 오는 3월 17일 오후 7시 30분,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산-광주시립합창단 교류연주회 프렌들리 콘서트(Friendly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부산시립합창단과 광주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교류연주회의 일환으로, 부산 공연은 3월 17일, 광주 공연은 3월 12일에 각각 진행된다.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와 상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무대에서는 두 합창단이 한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합창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2026년 1월 개관한 서부산권 최초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부산시립합창단의 첫 공연으로, 서부산권 클래식 공연 활성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이기선과 광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임창은이 각각 지휘하며, 1·2부에서는 양 합창단의 개별 무대가, 3부에서는 연합합창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의 첫 곡은 제이크 루네스테드(Jake Runestad)의 '의식의 노래(Ritual)'이다. 이 작품은 SATB 합창(혼성 4부 합창 편성)과 독창,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사회에서 반복되는 의식과 전통을 음악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작곡가는 실제 언어 대신 창작 언어를 사용하여 소리와 리듬, 음색의 질감을 강조했다. 이어 마크 헤이즈(Mark Hayes)가 편곡한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Sing, Sing, Sing)'가 연주되는데, 이 곡은 스윙 재즈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안무, 에너지가 특징적이다.
이후 부산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마이클 배럿(Michael Barrett)이 편곡한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나요?(Senzeni Na?)'를 노래한다. 이 곡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통적인 코사어(Xhosa) 저항 노래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시기 인종차별과 억압에 대한 슬픔과 질문을 담고 있으며 반복적인 선율과 절제된 화성을 통해 애도와 연대의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3부 연합합창에서는 두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하나의 목소리로 화합의 장을 선보여 교류연주회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긴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합창 음악을 기반으로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적 상호 이해와 지역 문화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공연의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 학생 등에게는 30~5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으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