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주재영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 중인 공립수목원 조성 사업이 연이은 예산 삭감으로 기본 구상 단계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산림휴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식물 유전자원 보전,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립수목원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2회 추경부터 내년 본예산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요청한 ‘공립수목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예산 2억7천만 원이 모두 부결됐다.
산림청 제6차 산림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민이 선호하는 여가 공간으로 산과 숲, 산림욕장 등이 상위에 포함되는 등 산림문화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킨텍스 캠핑장은 1면당 연간 약 300건이 이용되는 등 시민들의 야외 공간 선호도도 높다.
하지만 고양시는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공공 산림문화·휴양시설이 없는 도시로, 인접한 수원·용인·성남·파주·양주 등은 이미 수목원과 자연휴양림 등을 운영 중이다.
시는 화훼산업 도시의 특성과 창릉천·공릉천 등 수변자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수목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립수목원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산림문화·휴양시설 조성을 위해 예산 확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