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지난 11월 11일부터 국도 29호선(서산~대산) 37개 교차로에 감응신호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 결과, 출퇴근길 정체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도 29호선(서산~대산) 감응신호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산경찰서, 서산상공회의소,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 기업,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수행사(社)가 감응신호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평균 녹색시간은 13.2%가 늘었고, 신호 위반율은 20% 감소했다.
또한,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출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평균 10분 58초 감소했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평균 7분 2초 감소했다.
통행시간 감소 결과는 예천사거리부터 독곶1교차로까지 출퇴근 정체 시간대에 차량을 직접 주행해 얻은 통행시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도출됐다.
감응신호는 교차로의 차량·보행자 유무를 감지해 불필요한 신호를 최소화, 직진 신호를 최대로 부여해 신호 효율을 높여 차량 정체를 개선하는 신호체계다.
시는 지난 202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포함한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업을 통해 국도 29호선(서산~대산) 30㎞ 구간 37개 교차로에 지능형 분석 카메라를 설치하고 감응신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에 따르면, 국도 29호선(서산~대산) 감응신호 구축 사업은 단일사업 기준 전국 최다 교차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일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퇴근 시간대는 모든 방향에 대한 차량 이동이 많아 출근 시간대 대비 개선 폭이 낮았으며, 시는 교통량 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한 신호 최적화로 이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도 29호선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에 도움을 주신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산경찰서 등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국도 29호선 출퇴근길 정체 해소를 비롯한 시민 체감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은~오지 연결도로·안산 근린공원 옆 도시계획도로·국도 29호선 우회도로 개설과 지방도 649호선·국도 38호선(대산 독곶~대로) 확·포장 등 대산공단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