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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군포 폭설 속 이름 모를 학생들의 ‘용기 있는 선행’…지역사회 큰 감동

예기치 못한 폭설 속, 학생들의 선행 빛났다
경사로 고립 차량들 밀어준 학생들...국민신문고에 칭찬글 올라와

 

군포시= 주재영 기자 | 예기치 못한 폭설로 군포시 주요 도로에서 차량 고립과 미끄럼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인근 중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군포시 용호1로의 한 경사 구간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차량들이 언덕을 오르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때 주변을 지나던 학생 몇 명이 직접 차량 뒤에서 밀어 안전한 방향으로 유도하며 추가 사고를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은 용호마을 e편한세상아파트(군포시 당동) 거주 주민 이 모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 씨는 “흉흉한 뉴스가 넘쳐나는 요즘, 이런 작지만 고귀한 선행이 묻히지 않고 널리 퍼져 선행 릴레이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찾아 칭찬해줄 것을 요청했다.

 

선행의 주인공들은 당동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밝혀졌으나, 성명과 반 등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추운 날씨 속 빙판길을 내딛고 위험을 감수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킨 학생들의 작은 용기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선행이 긴 겨울 길 위에 남아, 더 많은 시민에게 희망과 나눔의 메시지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