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주재영 기자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3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팔당 상수원 규제개선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팔당수계 7개 시‧군 주민들이 50년 넘게 감내해 온 불합리한 중첩 규제를 개선하고 정부의 제도 개선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남양주시와 남양주시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표어 아래 진행된 서명운동은 식수원 보전을 위해 오랜 기간 희생해온 지역 주민들의 현실을 공론화하고 합리적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당일에는 실내체육관 입구에 설치된 서명부스 운영과 더불어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직접 돌며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와 시의회가 함께 추진한 점도 공감과 동참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주광덕 시장은 “수십 년간 수질개선을 위해 수질오염총량제를 성실히 시행해온 만큼 이제는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뜻을 정부에 강력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서명운동이 일방적 희생을 감내해온 주민들의 고통을 덜고 멈춰버린 도시 발전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의회는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에는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특수협)도 동참했으며, 9월 1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은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모아진 서명은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 특수협이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