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제주시는 청소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미화원과 시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유 중인 청소차량 전체에 ‘수직형 배출가스 배기관’을 전면 도입한다.
지난 1월 청소차량 57대에 장치를 부착한 데 이어 9월 중 신규 구입한 13대 차량에도 같은 장치를 설치하여 제주시 청소차량 전면에 ‘수직형 배출가스 배기관’을 도입한다.
수직형 배기관은 차량의 배출가스를 후방이 아닌 상방(하늘 방향)으로 배출해 대기 중에 신속히 확산되도록 하는 장치다.
이는 지난해 6월 시행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도입되는 것으로 환경미화원의 건강 보호와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청소차량 뒤편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은 매연과 악취에 직접 노출돼 호흡기 질환 위험에 시달려 왔으나 이번 장치 도입으로 작업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안전한 근로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배출가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도심 대기질 개선과 시민 불편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권성 생활환경과장은 “환경미화원의 건강과 안전은 곧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근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청정 제주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