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광주 동구 학운동 주민자치회는 최근 성촌마을에서 마을누리분과를 중심으로 주민 1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백중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백중은 음력 7월 15일에 농사의 노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토신께 제를 올리던 전통 민속으로, 점차 사라지는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고 주민 간 어울림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풍물 길놀이로 흥을 돋운 뒤, 백중고사와 풍년기원제, 전통놀이와 음식 나눔(찰밥·김·전), 문화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이번 백중행사는 지난해 동지팥죽 나눔행사에 이어, 2024년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마을의제 ‘자연마을 전통 풍습 함께하기’의 실행사업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허장 학운동장은 “주민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백중행사가 학운동의 소중한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스스로가 발굴하여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행사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