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함양군은 9월 4일 함양가축경매시장에서 농협경제지주 경남지역본부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함양산청축협이 후원하는 ‘제10회 경남 한우경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우수 한우의 개량성과 사양기술을 평가하고, 한우산업 발전과 농가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함양군 관내 9농가 10두를 포함해 경남도 내 67개 농가에서 엄선된 한우 84두가 출품되어 예년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 최고 한우를 겨루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심사는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남부산울산본부장을 비롯한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기준에 따라 ▲암송아지(7개월령 이하) ▲미경산우(15개월령 이하) ▲번식암소 1부(36개월령 미만, 1산 이상) ▲번식암소 2부(48개월령 미만, 2산 이상) ▲번식암소 3부(48개월령 이상, 2산 이상) ▲유전체유전능력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출품축의 심사는 체중, 연령, 건강 상태, 체위 등 규격 심사와 외모심사, 비교심사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지난해 합천군에서 열린 제9회 대회에서 유림면 이충희 씨의 출품축이 종합 챔피언의 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백전면 김정수 씨의 번식암소 3부 출품축이 종합 챔피언으로 등극해 시상금 300만 원과 농협 중앙회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 부문별 수상자들에게는 각종 포상과 함께 농가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영예가 주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경남 한우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함양군 관계자 역시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진을 넘어 도내 한우 농가의 기술력과 정성을 공유하고, 상생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의미가 컸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한우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