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해남군이 운영중인 공동육아방이 여성친화도시 돌봄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해내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불만족 응답이 전혀 없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아이랑사랑방을 이용하는 보호자 3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시설 안전과 청결 38명(97.4%), 사회적 돌봄 체험 35명(89.7%), 전반적인 서비스 34명 (87.2%) 이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13개 질문문항 중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은 단 한건도 없어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이용자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군에서는 현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코아루아파트) ▲2호점(가족어울림센터 3층) ▲아이랑사랑방(해남읍 남외1길) ▲송지면 어불도 공동육아방(도서지역) 등 4개소의 공동육아방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 1, 2호점은 유아에서 가족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상시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상시돌봄, 품앗이 돌봄 등을 통해 지역 돌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달란트시장 잔치·역할놀이·요리체험·보드게임·중국어 교육·오감 발달 놀이 등 다양한 상시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한해 동안만도 1만명 넘는 군민들이 육아나눔터를 이용했다.
도서지역인 어불도에 위치한 어불마을 공동육아방은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육아공간으로, 섬마을 젊은 엄마들이 교사로서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방이다.
유아와 초등생 등 섬 내 아동 10여명을 돌보고 있다.
아이랑사랑방은 해남읍 도시재생뉴딜사업 거점시설로 조성된 육아방이다.
영유아 돌봄 놀이터를 비롯해 그림책 도서관 등을 갖추고,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특화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가운데 올해 문을 연 이래 연인원 69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달 21일 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여성친화도시 가족친화(돌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남형 공동육아방 종사자 정보 공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 사업 중 하나인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동육아방 운영진과 사업 담당자, 군민참여단 돌봄 · 건강분과 등 11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해남형 공동육아방 역량강화 프로그램 추진 배경 및 사업 설명 ▲ 공동육아방 운영 현황 ▲아이랑사랑방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결과 ▲공동육아방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이번 간담회는 공동육아방 운영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한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과 정기적 교류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