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재)인천서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2025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서로-예술노리'의 참여자를 오는 9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하여 10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간 권역별 지역 거점에서 전액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로-예술노리'는 서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의 인구 특성과 생애주기에 기반하여 기획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역 예술강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서구드림 아카데미 신현에서 전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거주하는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자신에게 맞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가까운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지역 예술강사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기획·선정된 결과물로, 참여 지역예술강사들은 사전에 실시된 주민 설문조사와 권역별 라운드테이블의 의견을 토대로 각자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선정된 '서로-예술노리'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에게 생애주기 맞춤형 예술교육 경험을 제공한다.
1권역(연희, 검암, 경서 등)에서는 신중년을 위한 연극 기반 프로그램인 '리턴로드쇼 ‘런웨이, 마이웨이’'가 운영된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신중년들이 연극적 오브제를 활용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과정을, 런웨이 모델이 되어 무대 위에서 직접 표현하는 특별한 예술활동이다. 숨 가쁘게 달려온 삶의 여정을 잠시 멈춰 자신을 마주하고, 감사와 활력을 되찾는 이 프로그램은 신중년에게 예술을 통한 자신감 회복과 성취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2권역(청라지역)은 청소년을 위한 기후위기 시대의 의식 있는 예술참여를 목표로 한 '서구POP Net-Zero Hunters'가 운영된다. 서구 청소년들이 직접 탄소중립 아이돌 그룹 ‘net-zero hunters’를 만들어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세미 뮤지컬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는 이 프로그램은, 예술의 공익적 기능을 체험하며 사회 이슈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4권역(석남, 가좌 지역)에서는 시니어 대상 '나의 인생, 나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트로트를 매개로 한 문화예술교육이 운영된다. 시니어 세대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이를 연극적 형식으로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자기표현과 세대 간 소통, 정서적 치유에 초점을 맞췄다. 익숙한 트로트를 활용한 활동은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권역(검단, 당하, 왕길 등)은 아동 대상 예술 치유 프로그램 '마음의 숲에 피어난 나의 예술나무'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 국악, 음악, 문학이 어우러진 통합예술 활동을 통해 아동이 내면의 감정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무를 주제로 한 활동은 아동 스스로의 성장을 상징하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정서적 활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인천서구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총 5회차에 걸쳐 운영되는 권역별 프로그램 소개와 일정, 신청 방법, 모집인원 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잇따.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참여자 모집은 문화예술이 지역 속으로 들어가 주민의 일상과 가까워지는 중요한 계기”라며 “문화예술교육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예술로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