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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전 한국 최초의 대중소설 나주에서 출판되다

‘구운몽’ 나주판 발간 300주년, 서울서 기념행사 개최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소설 구운몽 나주판 발간 300주년을 맞아 한국문학의 뿌리를 기리는 기념행사에 서울에서 성황리에 열리고있다.

 

나주시는 최근 서울 덕성여대에서 ‘구운몽 나주판 출간 300주년 학술대회’가 열렸다고 1일 밝혔다.

 

학술대회와 특별전시를 통해 나주판 구운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문학의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민소설 구운몽은 1687년 창작된 이후 필사본으로 전해지다 1725년 나주에서 목판본으로 출간되며 대량 보급이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대중, 상업소설이 나주에서 탄생하게 됐다.

 

정병설 서울대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나주판 구운몽 발간으로 한국 문학사에 대중소설 시장이 열렸다”며 “지방에서도 우리 문학사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시 나주목사 정각선의 집안 배경과 고려 시대부터 축적된 출판 인프라가 이러한 역사적 출판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탑골미술관에서는 특별전시 ‘꿈으로 지은 집’이 개막됐다.

 

전시에서는 1725년 나주에서 발간된 구운몽 목판본을 비롯해 이광수, 최인훈 등 근현대 문학작품 속 ‘꿈’의 서사를 재조명했다.

 

강상구 나주부시장은 축사에서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히 읽히는 구운몽이 300년 전 나주에서 발간됐다는 사실은 큰 자부심”이라며 “나주가 한국문학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운몽 나주판 발간 300주년 특별전시는 오는 9월 20일까지 열리며 학술대회 자료집은 백호문학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