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 주재영 기자 |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동구릉~돌다리 역사거리 조성사업’**을 오는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1차 구간 공사로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1차 구간은 동구릉역에서 동창교까지 약 330m 구간으로, 8호선 동구릉역 개통 이후 방문객 증가로 유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의 역사적 가치를 도시 공간 속에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후화된 보도는 조선왕릉의 참도(參道)를 형상화한 화강암 판석으로 교체하고, 가로수는 소나무로 새롭게 식재해 역사적 품격을 더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게 걷고 즐길 수 있는 거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6억 5천만 원으로, 이 중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하여 시 재정 부담을 줄였다. 구리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보행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동구릉로의 낡은 보도를 동구릉의 위상에 맞게 정비해 구리시를 대표하는 역사거리로 만들겠다”며,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도시 미관 개선과 시민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동구릉을 찾는 관광객뿐 아니라 구리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걷기 좋은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