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주재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위해 오는 9월부터 관내 모든 학교에 **‘학교 급식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가 외부 전문업체로부터 식판과 수저세트를 빌려 사용하면, 업체가 이를 매일 수거해 살균·세척 후 다시 배송하는 방식이다. 서초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급식실을 직영 운영하는 모든 학교에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시행에 나선다.
구는 이번 조치로 조리실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인력 공백 문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초·강남권은 학생 과밀과 원거리 통근 문제로 인해 급식 조리 인력 결원율이 약 30%에 달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 조사에서도 영양교사와 조리종사원들이 가장 힘든 업무로 **‘세척 작업’**을 꼽은 바 있어 학교 현장에서도 기대가 크다.
전성수 구청장은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급식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조리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들이 늘 기다려지는 맛있고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