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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대상 선정… 고양특례시, 2027년 등재 목표

‘한양의 수도성곽’, 202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한 국내 절차 모두 마무리
내년 2월 유네스코 등재신청서 제출 등 국제심사 본격 준비

 

고양특례시= 주재영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북한산성, 한양도성, 탕춘대성으로 구성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심의 절차에서 ‘등재신청대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7월 31일 열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해 확정됐으며, 이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오는 2026년 2월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18세기 조선의 수도 방어체계를 대표하는 대규모 성곽군으로, 각각 기능이 다른 세 개의 포곡식 성곽인 한양도성, 탕춘대성, 북한산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성곽들은 물리적으로 연결돼 한양을 전략적으로 보호하는 핵심 방어라인으로 기능했다.

 

고양특례시는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2021년부터 공동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해당 유산은 2022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선등재목록에 포함됐으며,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심의 4단계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절차를 통과한 ‘한양의 수도성곽’은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실사와 평가를 거쳐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최종 심의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한양의 수도성곽’은 2024년 ICOMOS로부터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족할 수 있다는 예비 긍정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세계유산 등재기준 중 하나인 (ⅲ)번—‘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증거’에 해당하는 유산으로 평가받았다.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도 함께 인정받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등재신청대상’ 선정은 ‘한양의 수도성곽’이 조선의 방어 전략을 보여주는 세계적 유산임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2027년 등재 목표를 달성하고, 고양특례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