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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산사태 대응 민관 합동 주민대피훈련

담양 무월마을서 주민 등 200여명 참여해 실전형 진행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전라남도는 29일 담양 대덕면 금산리 무월마을 일원에서 산사태 대비 민관 합동 주민 대피훈련을 했다.

 

전남도와 담양군이 공동 주관하고 마을 주민과 경찰·소방·국유림관리소·산림조합·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22개 시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산사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산사태 예측정보 수신과 상황판단회의 ▲대피명령 전파와 안내방송 ▲주민 대피 유도 ▲거동 불편자·원거리 주민 대피 지원 ▲대피 안내 미이행자 설득과 안전 조치 ▲응급복구 ▲행동요령 교육과 강평 등이다.

 

훈련은 집중호우로 대덕면의 토양 함수율이 증가하고 시간당 150mm 이상의 강우가 예보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산림청으로부터 산사태 예측정보 ‘예비경보’를 수신한 뒤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산사태경보’로 상향 발령하고, 주민 대피를 실시하는 모든 과정을 점검했다.

 

특히 고령자와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청년회 등 마을 조력자와 유관기관 간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은 대피 안내 미이행자 설득과 교통 통제를, 소방은 응급조치와 부상자 후송을 담당하는 등 실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중점 실시했다.

 

대피훈련 후에는 주민 등 참석자를 대상으로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하고, 훈련 유공자를 표창했다. 또 마을 뒷산 사방댐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무월마을은 2020년 8월 1.37ha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전답 매몰 등 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 사방댐 설치 등 복구사업을 완료한 뒤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훈련을 통해 산사태 발생 시 주민 대피 체계와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종합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점검과 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우기 전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2천698개소에 대한 주민 연락체계를 현행화하고, 1천250개 대피소의 안전성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사방댐 등 예방시설에 581억 원을 투입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사태 예방·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