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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넘어 실천으로”…전남교육청, ‘세월호 12주기’ 교육주간 운영

영상 교육 및 토론 · 사회참여 프로젝트 등 실천 중심 프로그램 전개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기억을 넘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안전교육’을 주제로 2주간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되는 교육주간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학생들이 삶 속에서 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도내 모든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4월 16일 오전 10시에는 전 기관이 동시에 묵념에 참여하며 그날의 기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교실과 복도에는 노란 리본과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한 SNS 캠페인도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있다.

 

이번 교육주간의 특징은 ‘기억–이해–실천–확산’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속 통합 운영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동화와 영상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안전 약속을 만들어보는 활동이 이뤄진다. 중학교에서는 영상 시청과 토론을 통해 안전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고등학교에서는 정책 토론과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한 고등학교 학생은 “단순히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안전을 지키는 것은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됐다. 16일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리는 기억식에는 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기억의 의미를 공유하고, 진도에서는 세월호 12주기 학술대회가 열려 지난 12년의 기록을 되돌아보며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한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세월호 교육은 특정 시기에 머무는 계기교육이 아니라,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삶의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기억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책임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4·16재단 온라인 기억관, 다양한 수업자료,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교 현장의 교육 실천을 지원하고, ‘기억하는 교육’을 넘어 ‘변화를 만드는 교육’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