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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장 플랫폼으로의 전환, '양주시 청년센터 2.0'… 4월 2일 확장 이전

취업·창업·커뮤니티를 한 곳에… 양주시 청년센터 기존대비 약 3배 규모로 확장 이전, ‘청년 성장 플랫폼’으로 재탄생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청년 정책이 본격화 된 지 10여 년. 청년들에 대한 각종 정책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높아진 취업 문턱, 길어진 준비 기간 속에서, 청년의 ‘첫 출발’을 뒷받침할 실질적 기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양주시가 꺼내든 해법은 공간과 기능을 모두 재설계한 ‘청년센터 2.0’이다.

 

청년들의 일상과 도전, 성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성장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공간은 넓히고, 기능은 분리...‘청년활동 허브’로 진화

 

양주시 청년센터는 2019년 개소 이후 취업, 창업, 청년활동을 아우르며 지역 청년들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단일 공간 구조는 프로그램 확대와 기능 다변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기존 대비 약 3배 규모(5층 710.69㎡, 6층 608.2㎡)로 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공간 구조를 전면 재편해 기능별 특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새롭게 이전하는 청년센터는 회천1동 복합청사 내 5층과 6층에 들어선다. 5층은 청년 커뮤니티와 소통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오픈라운지, 교육장, 세미나실, 댄스실, 개인연습실, 1인 미디어실 등이 조성된다. 6층은 청년 창업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창업사무실과 상품촬영실, 공유창고 등이 마련된다.

 

단일 공간에서 혼합 운영되던 구조를 벗어나 활동·교류, 창업·사업화를 분리한 기능 중심 공간으로 재편한 것이다.

 

이용에서 참여로...청년정책의 방향을 바꾸다

 

청년정책은 그동안 취업지원과 일자리 연계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러나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청년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양주시 청년센터 2.0은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성장하는 ‘실행 주체’로 확대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청년강사 양성과정’과 ‘청년강사 클래스’는 이러한 청년 정책의 방향 전환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경험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강의를 기획하고, 우수한 역량을 키운 뒤, 다시 또래 청년들에게 지식과 기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배움이 다시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자리 제공’에서 ‘기회 창출’로 바꾸는 청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인 것이다.

 

예방부터 회복…‘단계별 청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양주시 청년센터 2.0의 핵심은 정책 구조의 변화에 있다. 단기 단발성 사업을 넘어 청년들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것이다.

 

양주시는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청년성장프로젝트’에 선정되며 약 2억 6천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두 사업은 구직 단념 예방부터 회복, 사회복귀까지 전 단계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구직 청년과 사회 초년생이 겪는 직무스트레스와 이직 고민을 상담하고, 청년 커뮤니티인 ‘청년카페’를 통해 커뮤니티를 제공해 구직 의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 단념 상태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미래산업 청년인재 양성사업’은 클라우드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양주 클라우드 캠프’는 이론 교육, 프로젝트 수행, 기업 현장실습을 잇는 3단계로 운영되며, 교육비 전액 지원과 함께 단계별 수당까지 지급된다. 수료 이후에는 취업 지원 연계까지 지원해 청년 성장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평균 모집률 209%, 수료 인원 총 97명, 취‧창업 인원 50명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양주형 청년 일자리 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스밸리’를 넘는 힘…청년 창업,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창업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청년센터 2.0은 창업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공간 제공부터 컨설팅 지원, 입주기업 간 교류까지 초기 창업에 필요한 요소를 단계적으로 연결해 성장 중심의 창업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입주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인 ‘입주기업 네트워킹 데이’와 분야별 창업 특강 등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초기 창업가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구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창업사무실 졸업기업인 ㈜큐팩은 창업 4년 만에 대기업 납품과 연매출 38억 원을 달성하고 자체공장을 설립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기업인 친절한다래언니는 경쟁업체들이 최저가에 집중할 때 아이디어 상품 발굴과 패키징을 통해 월매출 1.5억 원을 빠르게 달성했다. 그 외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에 선정된 기업 ‘요양이’역시 청년창업 경진대회 우수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사업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상 속으로 들어온 청년 정책... 생활밀착형 정책 확대

 

양주시는 취업 활동과 공간, 심리지원까지 연결한 입체적 정책으로 청년 지원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해 삶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은둔 고립 청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주는 ‘슬기로운 취미생활’, 또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인 ‘웰컴투청하리’운영을 통해 청년센터 접근성이 낮은 지역까지 지원을 확대하며 권역별 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리·정서지원도 새롭게 도입된다. ‘청년센터 심리상담 지원사업’은 청년 상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문턱 낮은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청년이 머무르고 성장하는 도시

 

양주시 청년인구는 약 7만 3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청년인구 증가율(27.32%)은 전체인구 증가율(25.47%)을 웃돌며, 양주가 청년 유입이 지속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주시는 청년센터 확장이전을 계기로 취업과 창업, 커뮤니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청년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주시 청년센터 2.0은 물리적 공간 확장 뿐 아니라 청년의 성장 과정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지속적 발굴과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함께 추진해 가고 있다.

 

청년들이 머무르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도시. 양주는 지금 그 변화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