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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도내 인구감소(관심) 지역 방문소비 경쟁력 1위

단위면적 당 생활인구도 8,771명/㎢ 기록하며 도내 1위

 

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속초시를 찾은 방문객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이 15만 원으로 집계되며, 속초시가 도내 인구감소(관심) 지역 방문소비 경쟁력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2월 24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합동 발표한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주민등록인구와 체류인구를 합산해 산정하며, 체류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 기준을 적용한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내에서 12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올해부터는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4개소(강릉, 동해, 속초, 인제)가 추가 지정됐다. 도내에 인구감소 또는 감소관심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시군은 춘천시와 원주시 2개소다.

 

행정안전부의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기준으로 속초시는 도내 감소(관심)지역 평균 대비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5만 원으로 도내 감소(관심)지역 중 1위를 기록했고, 단위면적 당 생활인구도 8,771명/㎢로, 1위로 집계됐다. 체류인구 배수는 10.3배로 나타났으며,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88.1%로 감소관심지역 내 최고 수준으로 확인됐다.

 

단위면적 당 생활인구는 2025년 3분기 평균 속초시 생활인구인 92만 7천여 명을 행정면적 105.76㎢로 환산한 수치다. 이 지표는 실제 활동 인구의 공간 집중도를 나타내, 상권 활성도와 도시 활력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속초시가 기록한 8,771명/㎢은 동해시 대비 약 4.1배, 강릉시 대비 약 7배, 인제군 대비 약 46배 높은 수치로, 생활과 관광, 소비 수요가 강원도 내에서 가장 밀집된 구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은 속초가 단순 관광지를 넘어 ‘고소비·고집중형 방문 도시’ 구조를 갖췄음을 보여준다.

 

한편, 시는 이번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를 아우르는 ‘속초시 인구감소대응 기본 및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3월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해당 계획에는 방문에서 체류, 정주로 전환하는 전략과 세컨드홈, 워케이션 연계 정책, 청년과 생활인구 유입 확대 방안, 중앙정부 재정사업 선제 확보 전략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인구감소관심지역 지정이 행정적 지정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재정 확보와 정책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통계는 속초가 단순 관광지를 넘어 방문이 실제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특히 방문객 1인당 소비액이 도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속초 관광의 질적 경쟁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감소관심지역 지정은 위기가 아니라, 속초시가 국가 차원의 인구정책 체계 안에서 전략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중앙정부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특별교부세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방문도시의 강점을 체류와 정주로 연결하는 구조적 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