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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안양역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선포식' 개최

경기도, 철도지하화 도시 재편 구상 발표
안양시, 7.5km 철도 지하화 계획 추진
총사업비 17조 3천억 원, 단계적 추진 예정

 

안양시= 주재영 기자 | 경기도가 주관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선포식'이 12일 오전 10시 안양역에서 개최됐다. 안양시는 이 행사에서 경부선 철도지하화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 도의원, 관계 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철도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재편 계획과 향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안양시는 경기도 및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로 이전해 도시 단절, 분진, 소음 등 생활 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지상 공간을 공원, 도로, 주거, 업무시설 등으로 재구성하는 대규모 도시 재편 사업이다.

 

안양시는 2010년부터 경부선 철도지하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2012년에는 수도권 7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2024년 1월에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고, 지난 4일 서울 용산역 일대에서 열린 추진협의회 회의에서 '종합계획 발표 촉구 공동성명서'에 서명하며 국토교통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안양시는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약 7.5km 구간의 철도를 지하화할 계획이다. 지하화로 확보되는 약 49만㎡의 지상 공간에는 청년, 근로자,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 환경과 청년 창업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신성장 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산업 일자리 창출과 자족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번 비전 발표에서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경의중앙선 등 4개 주요 노선에 대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개발 대상 철도 구간은 총 32km, 상부 개발 면적은 약 343만㎡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17조 3,222억 원으로 추산된다. 도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부선 철도는 오랜 기간 안양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키며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왔다"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조속한 종합계획 확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