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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힘으로, 공공기관 제주로!'제주, 2차 공공기관 유치 나선다…범도민운동본부 출범

도·의회·교육청·정당·대학·민간 100여 기관·단체 결집…마사회·공항공사 등 핵심 기관 유치

 

광장일보 나학천 기자 |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의회·교육청을 비롯해 정당·대학·공공기관·자생단체 등 1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2차 공공기관 제주 유치 범도민운동본부’를 구성하고, 26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과 정당‧기관‧단체 등 25개 대표와 말산업·에너지·해양 등 이전 대상기관 유관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도민 유치 추진체계가 공식 가동됐다.

 

출범식에서는 말산업·해양·에너지 분야 관련 단체장 3명이 공공기관 제주 유치 결의문을 낭독했으며, 핵심 유치 희망기관을 발표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 전원이 범도민운동본부 슬로건인 ‘도민의 힘으로, 공공기관 제주로!’를 함께 외치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오영훈 지사는 "공공기관 유치는 제주를 국가 정책의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의 혁신 플랫폼으로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성장과 맞닿아야 하며, 도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 일인 만큼 범도민운동본부와 함께 제주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타 혁신도시에 비해 이전기관 규모와 배치 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받았고, 어렵게 유치한 재외동포재단도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실질적 효과가 축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도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재단 이전을 계기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 필요성에 대한 정책 보완을 정부에 지속 건의해 왔으며, 정책 연구를 통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제주지역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유치 희망기관을 선정하는 등 체계적인 유치 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국정과제 반영 등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 됨에 따라2025년 7월부터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24개 부서와 4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 TF팀’을 구성해 공공기관 유치 논리 개발과 이전 공공기관 인센티브 발굴, 중앙부처 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 지역특화 ‧ 전략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5개 핵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관련 역사·문화·전문인력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적된 제주에서 말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실질적 정책 효과를 직접 낼 수 있는 최적의 이전지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최대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UAM)실증이 이루어지는 미래 항공정책의 현장 거점으로 활용하고, 공항 운영‧안전‧미래항공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이다.

 

해양환경공단은 국가 관할 해역과 해양보호구역이 집중된 제주 해역이 정책 기획부터 실증까지 현장 중심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재생에너지·관광·농식품 등 글로벌 수요 산업이 집적된 제주를 거점으로 수출·투자 유치 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재생에너지·그린수소·독립전력계통을 동시에 갖춘 제주 실증 환경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기획과 평가, 제도화를 현장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도민운동본부는 정부의 이전 대상기관 확정 시까지 도민 공감대 형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내외 홍보,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대정부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026년 중 이전 대상기관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