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주재영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할 KAIST 김재철AI대학원이 26일 성남시 판교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시설 조성을 목표로, 성남시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분당구 판교동 493번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광형 KAIST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개요를 소개하고 시삽식을 진행했다.
김재철AI대학원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AI 특화 연구시설이다. 대지면적 6000㎡, 연면적 1만8185㎡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건립되며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성남시는 부지를 20년간 무상 제공하고, 김 명예회장은 건립비 542억원을 KAIST에 기부해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설에는 연구지원시설을 비롯해 산학협력·창업 공간, 교육·연구 공간, 대회의장 및 회의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각 층의 개방형 공간에서는 AI 기반 기상예측, 신약 개발 등 과학 분야 AI, 헬스케어 AI, 제조 AI 등 다양한 융합 연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연구를 위한 로봇 실험실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관·갤러리·시네마 등 체험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신상진 시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뜻깊은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속에서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배출될 인재들이 글로벌 AI 경쟁력을 선도하길 기대하며, 성남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AI대학원이 세계를 이끌 인공지능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광형 총장은 “판교 연구시설을 통해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생태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판교의 첨단산업 인프라와 KAIST의 연구 역량이 결합하면서 판교동 일대가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