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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비, 현대 서예로 다시 태어나다 ...여초서예관, '여초 호태왕비체 특별전' 개최

 

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여초서예관 기획전시실에서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비문을 현대 서예로 재해석한 ‘여초 호태왕비체 특별전’이 오는 2026년 4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초 김응현 선생이 평생에 걸쳐 탐구한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비문을 바탕으로, ‘호태왕비체’라는 독창적 서체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호태왕비체는 414년에 세워진 광개토대왕비 비문을 바탕으로 한 서체로, 고구려의 기상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문자 형식이다.

 

여초 김응현 선생은 비문의 문자적 특징과 조형적 완성도에 주목해 단순한 모사에 그치지 않고, 비문 속 필획 구조와 자형의 균형, 필압의 흐름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고대 문자에 내재된 기운과 구조를 현대 서예 언어로 재해석하며 ‘호태왕비체’라는 새로운 서체를 창시했다.

 

이는 고구려 비문의 힘찬 필의와 조형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서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광개토대왕비 임서작품을 비롯해, 호태왕비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여초 선생의 휘호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전시 기간 동안 호태왕비체 작품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과 문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감상 중심의 전시에 체험 요소를 결합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여초서예관 관계자는 “각 작품에는 여초 선생의 예술 철학이 담겨 있어, 관람객이 고대 문자에서 현대 서예로 이어지는 정신적·미학적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