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주재영 기자 | 안양시 는 올겨울에도 안양천에 수많은 철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만안구 석수동 일원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주변은 매년 다양한 철새가 찾는 수도권 대표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름다운 깃털을 지닌 원앙이 매년 수백 마리씩 월동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탐조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여름철에는 산지와 계곡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이 되면 물이 얼지 않는 하천과 호수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새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달 말부터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를 비롯해 중대백로, 알락오리 등이 잇따라 관찰되고 있으며, 원앙의 개체 수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안양천의 대표 겨울 철새로 자리 잡은 원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관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안양천 원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내년 1~2월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철새탐조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탐조교실은 1월 10·17·24·31일과 2월 7·14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이달 20일 오전 9시부터 안양시청과 안양천생태이야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 다양한 겨울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이야기관을 둘러보며 안양천의 생태적 가치를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