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구 북구청은 12월 10일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 결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를 통해 거둔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대구 북구청 소속 간부 공무원과 최수열 의장을 비롯한 북구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축제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한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은 총 33만명의 방문객과 275억의 경제효과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타지역 방문객이 절반 이상이었고, 방문객의 만족도와 체류시간도 크게 증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 밝힌 떡볶이 페스티벌의 주요 성과 중 첫 번째는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두끼 떡볶이’와의 협업이다.

 

두끼 떡볶이 김관훈 대표와 함께하는 2025인분 웰컴떡볶이 이벤트를 선보이며 젊은 층과 가족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떡볶이의 성지 대구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 대표 테마파크인‘이월드’와의 협업 역시 의미 있는 성과로 강조됐다.

 

축제 기간 이월드와의 연계 프로모션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해 축제장 방문이 자연스럽게 놀이 · 관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대구가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결합된 복합 관광도시로 인식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업체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 또한 축제의 또 다른 성과로 공유됐다.

 

업체들은 판매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고, 보고회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잘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함께 나누는 상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처럼 역대최대 규모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좌석,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 확충과, 온라인주문시스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요 보완사항으로 언급됐다.

 

북구는 이번 결과보고회를 계기로 떡볶이뿐 아니라 막창, 생고기, 납작만두, 무침회 등 대구대표 먹거리에 체험·관광이 결합한 “대구 맛볼지도”콘텐츠를 개발해 대구만의 퀴진 투어리즘(cuisine tourism) 상품을 기획하겠다는 포부를 선보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대구 북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맛잼도시’이자 세계인이 찾는 K-푸드 축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대구경북권 푸드 축제들과 연계해 지역 발전 및 초광역시대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