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재영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17일 유니온타워에서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약식에는 유승봉 이사장을 비롯해 방송·대중예술 분야 5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K-스타월드 추진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된 K-팝·드라마·영화 등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남시는 수도권 문화산업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K-스타월드를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에는 2~3만석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 글로벌 영상 스튜디오, 아카데미 등이 포함된다.
하남시는 규제 해소와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2023년 국토부 지침 개정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이 열렸고, 같은 해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외자 유치 시 행정절차를 기존 4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하는 지원책이 마련됐다. 2025년 문화관광부 산하 연구 용역에서도 하남시가 K-컬처 집적단지 최적지로 평가받는 등 추진 여건이 강화되고 있
다.
방송·연예 단체들은 K-스타월드가 대한민국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프로젝트라는 데 공감하며 적극 협력 의사를 밝혔다. 유승봉 이사장은 “현장에서 보니 사업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대중예술인의 전문성이 더해지면 세계적 창작·공연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협약이 K-스타월드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키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규제 해소와 신속한 행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