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재영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전국 1호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목표로 속도감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는 종합복지타운(6층)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오는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인력·행정·재정 전반을 지원할 ‘개청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0월 26일 교육지원청 신설 근거가 담긴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발 빠른 대응이다.
하남시는 미사·위례·감일 등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급증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했으나, 광주와 통합된 현 교육지원청 체계로는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내세우고, 교육부·국회·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실현을 추진해왔다. 특히 10년 전 국회의원 시절부터 통합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신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는 2020년 ‘하남교육지원센터’ 개소로 이어졌다.
취임 이후에도 ‘과밀학급 TF팀’ 구성, 경기도교육청·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의 지역협의체 출범 등 구체적 로드맵 마련에 힘써왔다.
하남시는 교육지원청 신설과 함께 고교학력향상사업, 명문대 캠퍼스 투어 등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2025학년도 주요 10개 대학에 245명(서울대·연세대·고려대 69명 포함), 의·약학계열에 42명 등 총 28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현재 시장은 “통합 행정 체계로는 지역 교육 수요에 맞춤 대응이 어려웠다”며 “교육지원청 개청은 과밀학급 해소와 지역 맞춤형 교육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시행령·조례 개정과 조직 구성, 예산 편성 등 세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품교육도시 하남’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