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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지친 청소년 마음 건강 챙긴다!

청소년 스트레스·우울감 증가, 자살 예방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자체 개발 콘텐츠로 찾아가는 교육 제공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학교에 가고 친구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을 몇 일 동안 못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나요?”

 

서울 중구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5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구는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손잡고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679차례 운영한 마음 건강 교육에 1만4천2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콘텐츠와 자살예방 인증교육을 바탕으로 관내 학교를 찾아가 학교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초등학생 스트레스 관리법 ▲중·고등학생 정신건강 어려움과 관리법 ▲자살위기 징후와 대처방법 및 전문 지원 정보 등이다. 작년 7월 자살예방교육 의무화에 따라 생명존중 인식 개선, 생명 지킴이 활동 등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인증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트레스(42.3%)와 우울감(27.7%) 경험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전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2.7%였고, 자살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사람은 4.8%였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도 2.8%나 됐다.

 

올해 상반기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소년기 겪는 스트레스는 누구나 겪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한 일이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어 유익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교육 후 진행한 만족도 평가에서 약 80%의 학생들이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을 점검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중구는 올해 하반기에도 관내 4개 학교를 찾아 714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학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