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재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춘선숲길에 복합문화공간 **‘경춘스테이션 북&커피’**를 조성해 오는 9월 23일 정식 개관한다. 기존 하계동 방문자센터를 리모델링해 무궁화호 열차 외형을 살리고, 내부는 책 쉼터와 카페로 꾸며 감성적인 기차 분위기를 더했다.

경춘스테이션은 커피·디저트·브런치 메뉴와 함께 시그니처 음료 ‘경춘 커피’, ‘무궁화 티’를 선보이며, 약 2천 권의 장서를 비치해 작은 도서관으로도 운영된다. 노원구민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 전용석·저상 경사로·호출벨 등을 설치해 보행 약자를 배려했고, 앞마당 잔디광장에는 반려견 동반객을 위한 도그파킹 시설을 마련했다. 야외 공간은 포토존과 야간 조명 연출을 통해 특색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노원구는 2021년 ‘카페 4rest’, ‘기차가 있는 풍경’, ‘노원 437’ 등에 이어, 올해 1월 개장한 ‘노원 두물마루’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공공카페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이 다섯 번째 직영 카페다.

경춘스테이션은 9월 3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가며, 오전 11시~오후 8시, 월요일 휴무로 운영된다. 구는 임시 운영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해 정식 개관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카페와 힐링 인프라, 문화 감성을 융합해 구민 만족도를 높여가겠다”며 “공공카페가 지역 여가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