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미래 100년 포럼’ 성료…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 도시로 도약”

시민·기업·전문가 250여 명 참여
과천,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모색

 

과천시= 주재영 기자 |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머물고 싶은 도시 과천’을 주제로 한 ‘과천 미래 100년 포럼’을 지난 18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천시의 미래 비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 미래산업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시민과 기업인, 도시계획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포럼은 과천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과천시의 의지를 담아 기획됐다. 주제 발표에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 회사인 델코리얼티그룹 최민성 대표가 연사로 나서, 푸드테크, 바이오, 헬스케어 테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그린테크 및 재생에너지 등 과천이 주목해야 할 미래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교통망 확충, 친환경 인프라 구축, 스마트 도시 기반 조성,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서울시립대학교 이승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과천지식정보타운기업협의회 정병율 회장, 과천미래100년자문위원회 이한구 위원, 과천도시공사 박호동 사업계획처장, 한국도시계획가협회 김동근 부회장, 과천시 이상욱 지역경제과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정병율 회장은 과천의 입지적 장점을 언급하며 “미래지향적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교통, 주거, 공간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한구 위원은 “과천은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 집약 산업에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며 “인재와 기업이 함께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근 부회장은 경기도 부천시의 사례를 들어 “기업 유치를 통해 도시의 지역총생산이 향상되며, 그 이익은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과천도시공사 박호동 처장은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 내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창업 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상욱 과장은 “과천시는 현재 약 50여 개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이 비전 있는 기업들의 터전이 되어 시민과 기업이 협력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과천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위에 첨단산업과 주거·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