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주재영 기자 | 하남문화재단은 14일 이태현 전 웨이브(Wavve) 대표이사가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방송과 디지털 플랫폼, 공공문화기관을 아우르는 30년 경력을 지닌 이 대표는 하남시의 핵심 프로젝트인 ‘K-스타월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재단을 “시민과 세계를 연결하는 K-컬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태현 대표는 1994년 KBS에 입사한 이래 편성정책부장과 콘텐츠사업국장을 역임하며 다큐멘터리, 교양, 예능, 드라마 등 300편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차별화된 기획역량을 인정받아왔다. 뉴욕 특파원 경험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 흐름을 체감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는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의 초대 대표이사로서 수백억 원 규모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를 정립하며 웨이브를 국내 1위 OTT로 성장시킨 바 있다.
민간 부문의 시장성과 혁신, 공공 영역의 공익성과 책임을 두루 경험한 그는 균형 잡힌 문화경영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취임사에서 이 대표는 “하남문화재단이 단순한 문화사업 수행기관을 넘어, 하남시가 지향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는 도시의 미래를 움직이는 무형의 자산으로, 하남의 철학과 방향성을 문화라는 언어로 새롭게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을 비롯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인사를 통해 그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