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폭염 대응 총력…현장 근로자 안전 보호 및 시민 체육시설 이용 기준 마련

현장 근로자 보호 및 체육시설 안전관리로 온열질환 예방 총력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환경미화원, 공원관리원, 도로 및 상하수도 관리원 등 야외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자 ‘2025년 폭염 대비 종사자 산업안전보건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성남시 소속 직원뿐 아니라 시 발주 사업에 참여하는 외부 인력 중 폭염 취약 계층에 해당하는 야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로 마련됐다.

 

신상진 시장은 “폭염은 생명과 직결된 재난인 만큼 현장 근무자의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작업시간 조정, 냉방물품 지급, 응급상황 대응 등 현장에서 즉각 시행 가능한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특보 발령 시 작업시간 조정 및 고온 시간대 작업 중단 △충분한 휴식시간 부여 △식염포도당, 쿨토시, 넥쿨러 등 냉방물품 지급 △그늘막 및 휴게시설 확보 △현장 근로자의 건강상태 모니터링 강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성남시는 시민 이용이 많은 체육시설에 대한 폭염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실내외 체육시설 이용 자제 및 야간 이용을 권고하고, 고령자와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이용을 제한하는 ‘폭염대응 시민 체육시설 이용기준’을 마련해 전 부서에 전파했다.

 

이와 함께 시민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성남시는 222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도로 살수차와 쿨링포그 등 총 883곳에 폭염저감시설을 설치·가동하고 있다. 또한 폭염 예방을 위한 휴대용 물품 5,000여 개를 시민에게 배부했으며, 시청,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등 54곳에 양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과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