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옥외광고물 연장 배달부’ 제도 큰 호응…시민 감동 부른 ‘찾아가는 행정’

신용카드 배달 방식에서 착안… 광고주 찾아가 안내하고 신청서까지 직접 수령
연장율 상승·민원 감소 효과… “행정이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다”는 시민 반응 이어져

 

하남시= 주재영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지난 6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옥외광고물 연장 배달부’ 제도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감동 행정’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도는 기존의 우편 안내 방식에서 탈피해, 시청 광고물팀 직원이 광고주를 직접 찾아가 연장 안내문을 전달하고 현장에서 신청서까지 접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 생업으로 시청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로부터 “행정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옥외광고물 연장 배달부’는 신용카드 배달 직원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카드를 전달하는 민간 서비스 방식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이를 행정 서비스에 도입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업무 효율도 높이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도는 현장 업무를 맡은 이진섭 주무관을 비롯해 광고물팀 전 직원의 논의와 협업을 통해 하남시 최초의 ‘찾아가는 연장 행정’으로 제도화되었다. 제도 시행 전에는 우편 안내문이 부재나 주소 변경 등으로 수령되지 않아 간판이 미등록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연장 신청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안내 누락으로 인한 민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불편을 외면하지 않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진정한 ‘시민 중심 소통 행정’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게 다가가는 행정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 작은 감동과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향후 해당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