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백사청송, 변산해수욕장…가족 휴양의 명소로 각광

부안군= 주재영 기자 |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해수욕장이 여름철을 맞아 대표적인 가족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얀 모래와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다’ 하여 ‘백사청송(白沙靑松)’ 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 변산해수욕장은, 1933년 개장 이래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중 하나다. 변산해수욕장은 서해안 특유의 낙조 풍경은 물론, 끝없이 펼쳐진 곱고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 소나무숲, 그리고 평균 수심 1m의 얕고 따뜻한 바닷물로 휴양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래사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백사장이 넓어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솔숲의 그늘은 피서객들에게 자연 속 쉼터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바다 내음을 맡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해변 바로 옆에서 야영도 가능하다. 최근 변산해수욕장은 사계절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편의시설도 새롭게 갖췄다. 주차장 인근에는 **전기시설이 가능한 오토캠핑장과 야영장(80면)**이 마련되어 있으며, 스토리센터, 노을바라기 전망대, 비치가든 물놀이장, 노을쉼터 등 가족 단위 관

사계절이 빚어낸 자연의 선물, 맑고 시원한 가평 ‘명지계곡’

가평= 주재영 기자 |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군의 ‘명지계곡’을 주목해보자. 해발 1,267m에 이르는 명지산에서 흘러내린 청정 계류가 만들어낸 이 계곡은 수려한 경관과 함께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생태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명지계곡은 물 맑기로 유명하다. 깊은 산속에서 시작된 계곡물은 맑고 차가워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발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곳은 피서철이 되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자연을 찾는 이들로 활기를 띤다.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은 마치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계곡 주변에는 캠핑장과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특히 명지산 등산로와 연계하면 산행과 계곡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명지계곡은 비단 여름뿐 아니라, 봄이면 연두빛 신록이 생기를 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 속에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도심의 소음과 열기를 피해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