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과 교육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기술을 올바르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AI 윤리교육 가이드북’과 ‘범교과 SW·AI 디지털 시민윤리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이번 자료 개발은 AI 활용이 확대되는 교육 환경에서 단순한 기술 사용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과 디지털 시민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교급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구성으로, 성장 단계에 따라 AI와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AI 윤리교육의 기준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AI 윤리교육 가이드북’은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필요성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원칙과 적용 방향을 담고 있다.
가이드북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는 인공지능 윤리교육 이해, 2장에는 학교급별 수업 사례(교수∙학습안)에 신호등 체계와 기준에 따라 수업 속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활용해야 하는지 교과별 중심으로 안내했다.
특히 최근 교육 현장에서 활용 빈도가 급격히 높아진 생성형 AI와 관련하여, 학습을 돕는 도구로서의 적절한 활용 범위와 결과물의 책임 주체, 평가 시 유의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모두가 혼란 없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를 넘어 실생활로 이어지는 디지털 시민윤리 교육
함께 개발된 '범교과 SW·AI 디지털 시민윤리 교수∙학습자료'는 정보 교과에 국한되지 않고 국어, 사회, 도덕,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료는 학교급별로 학생들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로 사이버 중독예방(4차시), 사이버 폭력(1차시), 미디어 리터러시(1차시), AI 활용 윤리(1차시), 저작권(1차시), 개인정보보호(1차시) 등 총 10차시의 교수학습안・활동지・PPT로 제작됐다.
각 교수∙학습안은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모든 자료는 예시(샘플) 형태로 제공되어 학교와 학급의 여건에 맞게 교사가 자율적으로 수정·보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획일적인 수업 운영이 아닌, 학교 현장의 다양한 교육 맥락을 존중하는 실천 중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급별 발달 단계 고려한 연계적 설계
이번 자료는 학교급 간 단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유치원 과정에서는 안전한 미디어 사용과 기본적인 디지털 예절 형성을 중심으로 시작해, 초등학교에서는 책임 있는 선택과 디지털 시민 기초 역량을 기르고, 중학교에서는 AI와 디지털 윤리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고등학교에 이르러서는 사회적 영향과 책임 있는 판단을 중심으로 한 심화된 디지털 시민교육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자료 개발과 관련해 “AI 시대의 교육은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그 기술을 어떻게 쓰고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AI 윤리교육 가이드북과 디지털 시민윤리 교수‧학습자료가 학생들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AI 윤리와 디지털 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해 나가며,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