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주재영 기자 | 기흥중학교의 9월 개교를 앞두고 용인특례시가 통학로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9일 청곡초등학교 온빛공감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 담당 공무원, 기흥중 입학 예정 학생의 학부모, 하갈동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통학로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곡초 학부모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청곡초와 기흥중 인근에서 진행 중인 공사로 인해 통학로가 좁고,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내리막길 구간에 과속방지턱 설치, 청곡초 정문 앞 정지선 위치 조정, 인도 확장 등 구체적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학부모는 도로와 학생 보행로 분리를 강조하며, 인도 폭이 좁아 두 명이 나란히 걷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가로수 제거를 통한 인도 폭 확장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보도가 좁고 가로수가 있어 학생 통행이 불편하다"며 "이미 제거 가능한 가로수는 정비했고, 통학로 관련 여러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중학교 개교에 맞춰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섬의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한 학부모는 "아파트에서 기흥중까지 가는 길 중간에 교통섬이 있는데, 공간이 협소하고 보호장치가 없어 대형 차량 통행 시 사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섬 인근 시유지 확보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보행자 우선 신호 도입을 위해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청곡초 운동장 내 놀이터 바닥 포장, 노후 과학실 개선 등 학교 시설에 관한 건의도 나왔다.
이상일 시장은 "하갈동 아파트 단지에서 기흥중까지 통학로를 직접 점검하겠다"며 "제기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통학로 안전 확보 방안과 시설 개선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