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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모든 어린이집으로…서울형 영유아 방문건강관리 확대

법정 간호사 미배치 시설인 100인 미만 모든 어린이집(총 3,753개소)으로 간호사가 방문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방문 건강관리 대상을 ‘100인 미만 전체 어린이집’으로 전면 확대한다.

 

그동안 50인 미만 어린이집에 한해 제공되던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올해부터 100인 미만 모든 어린이집으로 넓혀 총 3,753개소에서 영유아가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받게 된다. 간호사 배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집까지 공공이 직접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서울형 영유아 건강관리 공공모델’이 완성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법정 간호사 미배치 시설 중 50인 미만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보다 많은 영유아가 건강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 확대를 준비해 왔다. 이에 2026년부터는 방문간호 인력을 보강해, 100인 미만 모든 어린이집(총 3,753개소)으로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어린이집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는 영유아 건강관리 간호사가 어린이집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아이들의 신체·발달 상태를 살피고, 적기에 관리·연계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병원 방문 전 단계에서 전문적인 관찰과 상담이 이뤄져, 조기발견 및 치료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방문간호사는 아이의 건강을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보육교사·의료기관을 잇는 역할을 수행한다. 부모는 병원 방문 전 1차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보육교사는 아이의 상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해 돌봄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아이의 건강 문제를 보호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보육 현장에서는 전문가인 방문간호사의 역할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질적인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에는 50인 이하 어린이집을 연 6회 정기 방문하고, 51~99인 어린이집을 시범 방문해 건강관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신체사정 156,677건, 건강문제 조기 발견 3,721건, 전문기관 연계 1,059건, 발달사정 37,908건, 발달의심 조기 발견 803건, 전문기관 연계 154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아울러 보육교사·학부모 대상 교육·상담 프로그램도 3만 회 이상(32,165회) 운영하며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사업에 대해 2023~2024년 보육교사와 학부모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0%를 넘어서며, 어린이집 현장에서 체감도가 높고 신뢰받는 영유아 건강관리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비스의 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 방문간호사의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관련 직무교육 등 영유아 건강관리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은 서울특별시간호사회에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며, 서울시간호사회가 간호사 채용·배치·교육·현장 지원 전반을 총괄하는 운영 체계를 통해 책임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에 직접 투입되는 방문간호사는 총 29명이며, 올해 전면 확대에 맞춰 최대 47명까지 단계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모든 방문간호사는 영유아 건강관리 분야 전문 직무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행 법령상 100인 이상 어린이집에만 간호사 배치가 의무화된 상황에서, 서울시는 법적 간호 인력 배치 기준의 사각지대에 놓인 100인 미만 어린이집까지 공공이 직접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번 전면 확대는 그간 추진해 온 사업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적 결실이라 볼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방문건강관리 운영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인력·교육·지원 체계를 보완해 영유아 건강관리 공공 모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의 건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미리 살피고 조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라며 “이번 사업의 전면 확대를 통해 서울시 어린이집의 모든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