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 주재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의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2020년 ‘언택트 선별진료소’ 이후 두 번째 대통령상으로, 서초구의 공공디자인 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다.
올해 공공디자인대상은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열렸으며, 서초구의 수상작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설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을 완화하고, 길거리 흡연 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흡연 혐오의 원인인 ‘연기와 냄새’ 문제를 기술과 디자인으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커튼을 적용해 담배연기 확산을 차단하고, 특허 제연 정화장치 4대와 대용량 자동 재떨이를 갖춰 쾌적성과 편의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또한 과학적 분석과 실증 용역을 바탕으로 설계해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보행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서초구는 흡연자 이동을 유도하는 ‘QR코드 안내판’ 넛지 디자인을 운영, 금연 단속 건수를 크게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서울 금연도시 성과대회 최우수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 미관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에도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