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부인암센터 박현, 박초원 교수팀이 부인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림프액 누출(유미 누출, chylous leakage)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외과 수술 분야의 국제 학술지 아시아외과학회지(Asian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 확인으로 림프액 누수 예방(Intraoperative mesenteric lymphatic mapping to prevent chylous leakage)’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술 기법을 개발해 복강내 림프액 누수 발생 예방책을 제시했다. 림프액 누출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박리나 림프절 절제가 동반될 경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복강 내 림프관의 손상으로 림프액이 누출되면 복수가 차오르고, 환자는 림프액 배출을 위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광범위한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회복 지연과 추가 치료로 환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구팀은 조영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정보보안 전문 기업 엘림넷(대표 한환희)은 최근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안티랜섬웨어 긴급 무상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전산망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진료와 검사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다. 의료기관이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으로 부상하면서, 보안 사고가 곧 환자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엘림넷은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병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즉각적인 보안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의료기관 특화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을 긴급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의료 정보 시스템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무상 지원은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되며, 엘림넷의 ‘굿모임’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는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제공되는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은 엘림넷의 특허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이 적용돼 EMR, PACS, 검진 시스템 등 주요 의료정보시스템과의 충돌 없이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대동맥수술팀(심장혈관흉부외과 박계현, 이재항, 정준철 교수)이 응급 대동맥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분초를 다투는 대동맥질환 응급환자를 365일 24시간 수용하며 골든타임 사수에 앞장선 결과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굵고 강한 혈관으로, 내막·중막·외막의 3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 대동맥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대동맥 박리와 대동맥류 파열은 즉각적인 처치 없이는 생존이 어려워 초응급 중증질환으로 분류되며, 실제 환자의 약 50%가 병원 도착 전에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몸속 시한폭탄’이라 불린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내막이 찢어져 내벽 안쪽으로 흘러야 할 혈액이 내벽과 중벽 사이로 흐르는 상태이며, 대동맥류 파열은 대동맥 벽이 약해지면서 특정 부위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 결국 터지며 대량 출혈로 이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응급 대동맥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히는데, 특히 수술적 치료의 경우 난도가 매우 높아 숙련된 의료진과 전문 장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수술팀과 첨단 인프라를 상시 가동하며 연중무휴 고난도 수술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류마티스 심장질환은 류마티스열의 합병증으로 인해 심장 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염증이 지속되면 판막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피가 나가는 길이 좁아지는 협착이나,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역류가 나타난다. 이러한 판막 부전은 심장에 과부하를 일으켜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판막 조직의 변성이 심한 류마티스 환자에게는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승모판 치환술’이 표준 치료로 여겨져 왔다. 자기 판막을 최대한 살리는 ‘승모판 성형술’은 좌심실 기능 보존, 항응고제 복용 최소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수술한 판막의 내구성에 대한 장기적인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준범·김기태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류마티스 승모판 성형술을 받은 환자 337명을 분석한 결과, 폐고혈압 동반 등 위험인자가 없는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20년 내 재수술률이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년 이상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류마티스 환자에게도 승모판 성형술이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환자별 맞춤 수술 전략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박영석 교수가 지난 4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위암 치료 성과를 높이고 수술 후 조기 회복·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다. 박영석 교수는 위암, 위식도경계부암 등 위장관 종양에 대한 최소침습수술(복강경·로봇수술) 분야의 전문가로, 종양의 수술적 제거뿐만 아니라 외과·내과·영상의학과·병리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포괄적 접근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올해 국내 최초로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ERAS,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전담 센터를 개소하는 데에도 박 교수의 역할을 컸다. ERAS는 수술 환자의 ▲통증 관리 ▲금식 최소화 ▲조기 보행 등 회복 과정을 고도화·표준화해 빠른 회복과 복귀를 돕는 관리 체계로, 박 교수는 센터의 핵심 의료진으로서 수술 환자의 통증 조절과 회복을 돕는 프로토콜을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위암 환자들도 수술 후 조기에 식사하고 통증을 관리함으로써 회복 과정의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박영석 교수는 “위암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40대 초반 A씨, 예전에는 식사량을 조금만 줄여도 금세 빠졌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 큰 결심을 하고 절식 다이어트를 해서 두 달 만에 6kg을 감량했다. 하지만 이후 건강검진에서 담낭에 작은 모래알들이 많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증상이 없어서 지켜봐도 된다고 했지만 조금 찜찜한 느낌이다. 30대 초반 B씨, 정상 체중이었지만 더 마른 몸매가 되고 싶어서 폭풍 다이어트 중이다. 그런데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왔다. 원인은 담석증. 결국 그녀는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 하는데, 성인 남성의 주먹 절반 정도 크기의 주머니 같은 구조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창고를 말한다. 담즙은 소화를 담당하는 액체로,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를 도와주는데, 간에서 만들어지고, 담도를 따라 내려가서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식사를 하면 담낭에서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외과 안요셉 과장은 “담석은 담낭이나 담관에 형성되는 돌 모양의 결정체로 담즙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응고되어 생기는데, 초 저칼로리 다이어트나 장기간 금식을 하면 간은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각종 소화액과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인 담관과 췌관이 담석이나 암에 의해 막히는 경우 췌장·담도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시경시술이 주로 시행된다. 내시경만으로 진단과 치료까지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담관과 췌관의 복잡한 구조와 위치적 특성 때문에 고난도 시술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센터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췌장·담도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시경시술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15만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이 1980년대 초 첫 ERCP를 시행한 이후 최근 약 6만례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서울아산병원의 ERCP 15만례 달성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센터에서 ERCP를 받은 췌장·담도질환 환자 대부분이 65세 이상이거나 중증 고난도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출혈 0.6%, 천공 0.03%로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밝혀졌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생기는 급성담관염이나 췌
광장일보=주재영 기자 | 이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집에서 직접 배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스마트폰으로 집에서 배뇨 상태를 직접 측정하는 모바일 앱의 신뢰성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이 양성 전립선 비대증 수술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모바일 앱(proudP)을 통한 배뇨 검사와 병원 요속 검사를 비교한 결과, 두 방법이 매우 유사한 정확도를 보였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배뇨 검사인 ‘요속 검사’는 검사용 변기에 소변을 보면서 최대 배뇨 속도와 배뇨량을 측정해 배뇨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주로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비뇨기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배뇨 상태 확인을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요속 검사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소변을 봐야할 뿐 아니라 한 번의 검사로 끝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물론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존재한다. 이에 연구팀은 배뇨 상태를 직접 검사할 수 있는 proudP 앱을 개발했고, 해당 앱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proudP 앱은 소변이 변기 물에 닿을 때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하는 ‘음향 배뇨 측정 기술’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