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헬기 투입해 고립 주민 42명에 긴급 구호물품 전달

가평읍 승안리 일대 차량 진입 불가… 헬기로 생필품 공중 수송

 

가평군= 주재영 기자 |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집중호우로 외부와 단절된 가평읍 승안리 주민 42명을 대상으로 헬기를 통한 긴급 구호물품 수송에 나섰다.

 

가평군은 21일,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가 발생해 고립된 승안리 지역에 생존 물자 확보를 위한 항공 수송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까지 산림청 헬기를 두 차례 투입해 라면, 간편식, 생수 등 필수 생필품을 고립지역에 전달했다. 향후 5회 이상 헬기 운항을 추가해 고립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뤄졌으며, 도로 복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육상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일환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도로 유실로 외부와 단절된 주민들이 식수와 생필품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자 긴급 헬기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수해 복구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를 비롯해 다수의 도로 유실, 산사태, 주택 침수 등이 발생함에 따라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