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강진군 마량면 마량놀토수산시장이 2025년 상반기 ‘대박 흥행’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관광형 수산시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지난 4월 12일 개장 이후 6월까지 총 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말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 상인들의 매출은 물론 인근 식당, 숙박시설 등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강진군은 올해 상반기 시장 운영을 위해 스틸데코 포토존, AI 캐릭터 변환 체험, 전복 최대 40% 할인 이벤트, 영수증 이벤트, 전망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공연 무대의 위치를 시장 입구에서 시장 중심부로 이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은 식당이나 점포에서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웠지만, 새로운 무대가 들어서며 공연과 식사가 공존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는 ‘시장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량미항 토요음악회는 매주 토요일 열리는 정기 공연으로, 지역 가수 공연, 관광객 참여 노래자랑 등이 어우러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 무대는 이 음악회의 중심 공간이 됐고, 상인들과 방문객들 모두 “공연을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마량미항 토요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새로운 도전과 꿈의 무대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최고 인기 가수인 임영웅과 장민호도 무명 시절 이곳 마량에서 공연한 적이 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마량미항 토요음악회는 노래를 사랑하고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의 신인 및 예비 문화예술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마량놀토수산시장 운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군은 ‘반값여행 시즌2’와 연계한 교통·숙박 할인 혜택을 통해 더 많은 외부 관광객 유치를 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새로운 물놀이 에어바운스,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이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공연, 체험,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관광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상반기 동안 보여준 군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리고 하반기에는 ‘반값여행 시즌2’와 연계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마량을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존 시장 입구 무대는 폐기하지 않고 보조 무대로 유지되며, 앞으로도 두 무대는 탄력적으로 병행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