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안양의 자연과 도심 공간이 예술 무대로 탈바꿈했다.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제8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8)가 지난달 30일 안양예술공원 벽천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아르떼 엑스 : 예술 대전환_안양 무릉도원’을 주제로 11월 29일까지 안양예술공원, 안양파빌리온, 아르테자이 상가동, 오감갤러리, 학운공원 오픈 스쿨 등에서 진행된다.
3년 만에 개최된 APAP8에는 4개국 41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AI 미디어아트, 야외 조각·설치, 한·중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낮에는 자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밤에는 빛과 영상, 사운드가 어우러진 야외 미디어아트 ‘밤의 도원경’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308 아트크루의 ‘빛의 폭포’와 ‘오색운’은 익숙한 안양예술공원 풍경을 예술 공간으로 재해석한다. ‘빛의 폭포’는 벽천광장 폭포와 레이저아트가 결합된 작품으로, 산책로를 예술 화면으로 확장한다. 야간 작품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빛의 폭포’는 매 정시부터 15분간, ‘오색운’은 매시 15분부터 다음 정시까지 상영된다.
안양파빌리온에서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아이 파빌리온’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가상과 현실,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조각·설치 작품으로 탐색한다. 야외 조각전 ‘오픈 그라운드’는 안양파빌리온 앞 광장, 안양박물관 야외, 안양예술공원 내 옛 ‘공동의 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아르테자이 상가동 오감갤러리와 학운공원 오픈 스쿨에서는 특별전 ‘우리가 꿈꾸는 도원’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바라는 삶과 세계를 조명하며, 예술공원에서 시작된 관람 경험을 생활 공간으로 확장한다.
개막식은 식전공연, 개막 선언, 인사말과 축사, 박철희 예술감독의 전시 소개, 참여 작가 소개, 대표작가 인사말, 개막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내빈들은 LED 스틱을 활용한 세리머니로 APAP8의 시작을 알렸으며, 이후 야외 미디어아트와 안양파빌리온 전시를 관람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예술은 단순히 도시에 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매개체”라며 “앞으로 두 달간 펼쳐지는 ‘안양 무릉도원’에서 평범한 일상이 예술로 채워지는 특별한 변화를 직접 경험하시고,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APAP는 2005년 시작 이후 20여 년 동안 안양 곳곳에서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의 일상과 예술을 이어왔다. 이번 APAP8은 기존의 경험에 첨단기술과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더해 안양의 공간을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야외 주요 작품을 전문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APAP8 스페셜 투어–나이트’가 진행된다. 야간 투어 참가비는 5천 원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도원 릴레이’도 마련되며, 세부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전시와 관람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안양문화예술재단 공공예술부로 하면 된다.






